2019년 6월 1일 출산예정일이었고 둘째 출산은 10일정도 빨랐습니다 저는 자연분만을 했고 순조로운 회복을 하긴했지만 출산만큼이나 아픈 훗배앓이, 가슴통증 등 정말 여자가 겪을 고통을 2번 겪으니 더 아프고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래서인지 주변에 세 아이 낳고 키우는 엄마들이 새삼 너무 대단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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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산후조리원에서 2주간 지내다 집으로 왔습니다 신생아 돌보는 건 정말 힘든일이죠~ ㅠㅠ

친정엄마가 돌봐주시면 좋겠지만 거리가 멀고 나이가 드셔서 저랑 아이를 봐줄 수가 없었습니다 시어머니께 부탁드릴 수는 있지만 부담스러웠고 산모인 제가 몸을 회복해야 할 때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까봐 걱정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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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출산 전에 정부지원 산후도우미 이모님을 부르기로 맘 먹고 여러 상담 끝에 친철하게 상담해준 산모*아에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잘하신다는 이모님을 소개받았지만 저랑 너무 안맞을까봐 그리고 첫째 아이를 돌봐주는데 소홀하면 어쩌나 걱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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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원래 9시부터 6시까지 오시는 분인데 아침일찍 오셔서(8시 반)첫째 아이랑 둘째 신생아에게 인사하고 재밌게 놀아주셔서 좋았습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첫째를 위해서라도 아침 일찍 이모님이 오시는게 아이들 보기 편하더라구요 첫째 등원준비는 제가 하고 신생아를 돌보고 집안일 하는 건 이모님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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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신 음식 간이 달아서 몇 번 안맞을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손빠르게 저랑 저희 가족 모두 먹을 수 있게 맛있게 김밥 말아주시고 직접 집에서 요리해오신 반찬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삼계탕도 해주셨는데 어쩜~~! 첫째 아이가 제가 해준 삼계탕은 잘 안먹어도 이모님이 해주신 삼계탕은 너무 잘먹더라구요~또 요리솜씨가 부족해서 이모님 반찬 중에 내가 요리하면 좋겠다 싶은 걸 물어보면 친절히 말씀해주셔서 수첩에 적어놨네요ㅎㅎ

아참, 나중에 둘째가 커서 이유식 먹을 때 어떻게 하면 되는지도 잘 알려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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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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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신 요리 몇가지 담아보았어요

우선 김밥인데요

보기에도 먹음직스럽지 않나요?

양도 푸짐하게 해주셔서 저희 가족 저녁까지 해결했답니다 배고플 때 하나씩 집어먹고 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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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에 김밥재료가 부족해서 이모님 직접 집에서 재료를 가져오셔서 만들어 주셨어요 너무 맛있어서 또 만들어주시라고 했답니다

그리고 잔치국수입니다

시원한 다시마 멸치 육수 국물에 달걀, 애호박, 부추,김이 들어간 국수맛은 육아에 지친 제 마음을 따뜻하게 달래주었습니다

그 외에 여러가지 집밥에 반찬들을 만들어주셨습니다

감자랑 달걀을 으깨서 만들어 주신 반찬은 직접 집에서 해오셨어요 반찬통도 이모님꺼구요ㅋ잘 먹는다고 한통가득 해오셨더라구요~ 정말 이모님 정성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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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이를 출산하고 나서 저의 큰 고민거리는 바로 첫째 아이였습니다 두 아이 모두 소중하기에 누구하나 마음 다치지 않고 즐겁게 지내고 싶었어요

산후조리원에서도 그렇고 산후도우미 이모님이 두 아이 모두 잘 돌봐주셨으면 하고 바랬었고 그 반대의 경우를 생각하며 걱정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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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다행히도 이모님은 아이들을 정말 좋아하시는 분이셨어요 저보다도 더 아이들 마음을 알고 다정다감하게 아이들과 어울리는 소통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좋았습니다 둘째 아이를 세상 누구보다도 사랑스러운 눈길로 봐주시고 예뻐해주셨어요 제가 사진을 찍으면 너무 예쁘다며 꼭 보내달라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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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님이 첫째 아이한테 이야기 할 때는 저런 방식으로 이야기 해줘야겠다 라고 본받을 정도였어요 사실 아이 둘 키우게 되면 모든 상황이 달라져서 첫째 아이를 대하는게 가장 어렵습니다 아이 하나만 있는 분들은 상상초월이죠 그래서 늘 마음을 내려놓고 화를 참을려고 하지만 잘 안되요 그럴때마다 이모님이 첫째 아이에게 한 말과 행동들을 생각하며 하루하루 화를 참도 긍정적인 말과 행동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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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랑 아이들 케어 그리고 빨래 집안청소까지 무엇하나 빠진 것 없이 열심히 해주셔서 한달동안 편하게 살았어요 이모님이 가실 때까지 며칠 남았는데 저한테 그리고 아이들에게 잘해주신 이모님이 안 오신다고 생각하니 너무 서운하네요 그리고 이제 혼자서 모든 걸 하려니 두렵고 마구 걱정이 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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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정해진 시간에 맞춰서 오실 줄 알았는데 출근은 일찍하시고 어린이집에서 하원하고 온 첫째아이 상황에 따라서 어떤 날에는 조금 늦게 퇴근해도 싫은 내색없이 두 아이 모두 잘 돌봐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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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두 아이 보는게 너무 힘든 엄마지만 그동안 이모님이 해주신 말씀 잘 기억해서 끝까지 사랑으로 소중한 제 두 아이 모두 잘 키우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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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산모*피아 김*화 이모님 너무 감사드립니다